영화/국외2014. 4. 24. 11:26

저번주에 영화수업에서 본 2004년도 영화.

너무 신났었다. 2004년도라니! 

지금까지 1940년대, 1950년대를 벗어나지 않아서 보기싫었었는데 드디어 나의 나이와 가까운 영화를 봤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난 그저그랬다.

수업에서 하도 옛날영화 보여줘서 2004년도라고 너무 재밌게 보긴 했지만..


내용은 이렇다. 어떤 남자랑 여자랑 우연히 만나서 사귀고 헤어졌는데

남자가 헤어진뒤 여자를 찾아갔는데 아예 모르는사람인것처럼 행동하는것이다.

뭐야??멘붕 온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운것을 알게되고

자기도 여자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위해 기억 지우는 클리닉에 가서 기억을 지우는 그 과정!!!이 한 90프로 차지한다.

남자가 여자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생각하면 기계로 지우고, 생각하면 지우고, 하나하나 다 지우는 작업.

그러다가 남자가 갑자기 여자와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요리조리 기억지우는것을 피한다.

하지만 결국 다 지워지고....

나중에 어찌저찌 여자를 만나서 (만나는 장면이 영화초반과 같다) 영화초반하고 똑같이 하다가... 

아놔 줄거리 근데 너무 복잡하다.

기억 지우는 의사할아버지(?)가 간호사여자랑 불륜났었는데 간호사여자랑 합의하에 기억을 지웠고.

나중에 어찌저찌 간호사여자가 자기기억이 지워진것을 알고 분개하다가 결국 모든 기억지운 환자들에게 그들의 데이터를 보내면서 모든 환자들은 자신의 기억이 지워졌다는걸 알게된다.

주인공 여자와 남자도 마찬가지. 둘다 이제 알게되고.. 간호사여자가 보내준 자신들의 목소리가 녹음된 파일에 서로를 헐뜯는것을 들으면서 다시 시작하려했던 사랑을 접으려고 하다가 결국에 다시 이어지는 영화...


이 영화를 보고 음... 딱히 교훈적인것은 없고.....

억지로 찾으려면 있긴 있지만 그러고 싶지않다.

그냥 이건 타임킬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보는 내내 꽤 스릴있고 주인공의 기억을 같이 더듬으면서 함께 기억이 지워지는것을 안타까워했다.

꽤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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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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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터널선샤인 저도참재밌게봤는데요 영화의구성이 참잘이루어져서 중간중간장면들이 뇌리에깊게남았답니다!

    2014.07.09 02:10 [ ADDR : EDIT/ DEL : REPLY ]

영화/국외2014. 4. 24. 11:12

엄청 유명한 엑소시스트.

내가 보게될준 몰랐다.

방금! 따끈따끈하게 보고 왔다... 영화수업에서...


일단 방금 보고와서 좀 멍하다.

보기전에 네이버로 좀 찾아봐서 어떤 내용인지, 어떤 장면이 나오는지 복습해서 봐서 그런지

엄청 놀라진 않았다.

보기전부터 쫄아서 내가 과연 다 볼수있을까? 엄청 무섭다는데? 했지만 끝까지 보았다.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어린 여자아이에게 악마가 들어가서 영화배우인 엄마는 악마가 들어간걸 모르고 일단 병원에 의사들에게 매달린다. 그러다가 의사가 엑소시스트를 추천.. 그 악마를 퇴치하려고 두명의 신부가 노력하다가



(스포!!!)


한 늙은 신부는 악마에 의해 죽고 그것을 본 젊은 신부가 야이 쉐리야 이러면서 욕하면서 때리다가 내안으로 와!!!!!!!!이러다가 악마가 그 신부안에 들어가서 신부얼굴이 잠깐 바뀌었다가 본래로 돌아온 신부는 (아마)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위해 스스로 창문을 뚫고 자살을 한다.

결국 여자아이는 원래대로 돌아오고 그당시의 기억은 잃은채로 엄마랑 같이 이사간다. 해피앤딩인지 잘 모르겠다..여자아이의 가족에겐 나름의 해피엔딩이지만 도와주려던 신부님 두명과 극중에 여자아이안의 악마가 죽인 다른 남자에게는 해피앤딩이 아니다.


이 영화가 무섭다고 한 사람들은 충격적인 장면을 봐서 그런것 같다.

일단 여자아이의 얼굴이 완전 바뀐다. 73년도니까 분장이겠지?? 악마로 보기싫게 바뀐다.

음향도 공포에 한몫을 한다. 시시때때로 께림칙한 음악을 깔고 여자아이의 안에서 나오는 악마의 소리는 여러개이다. 만약 한사람의 목소리였다면 공포감이 덜했을텐데 개가 짓는소리라던가 아ㅏㅏㅏ 이런소리, 굵은 남자소리(기계로) 한꺼번에 나니까 더 무섭게 느껴진다.

약간 처키랑 비슷한거같다. 처키 잘 기억 안나는데 여튼


본지 한 20분 됬는데 영화 후유증이 좀 있다. 계속 약간 께름칙한 기분이다. 그 충격적인 장면들 때문인것 같다. 계속 생각이 나진 않지만 그때 느꼈던 기분이 계속 옅게 스며들어 있다. 내가 생각하는 명화의 한가지 요소는 후유증이다. 후유증이 얼마나 남느냐가 꽤 중요한것 같다. 이 영화가 주는 후유증에 비해 어떤 영화들은 정말 타임킬링용이라서 보자마자! 영화관 나오자마자 바로 까먹는듯한 영화들이 있다.


영화수업덕분에 이 영화를 봐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수업 아니었으면 나는 평생 안봤을것 같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일 무서운 영화인데 못볼뻔했다!

교실안에서 큰 화면으로 불끄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봤기에 끝까지 볼수있던것 같다. 그리고 한번 보기 시작한 이후로 뒤에 내용이 궁금해서(이미 알곤 있었지만 보고싶었다) 계속 보게되었다.

공포영화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여자아이가 빠르게 침대에 내팽겨쳐지면서 점프하는(?) 장면하고 계단을 거꾸로 내려오는 장면 이런 신기한 장면은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메이킹필름을 보면서 어떻게 찍은것인지 확인하고 싶다.


여튼 영화를 보고나서도 서늘한 기운을 주는 서늘한 영화다.

영화에 관해 잘 모르지만 엑소시스트는 공포영화중에 제일 교과서적인 영화인것같다.

예전에 이민기와 손예진? 나오는 어떤 공포영화가 있는데 거기서 엘레베이터씬이 엄청 무섭다.(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그냥 얘기하고 싶었음)

종교적인 문제가 있었겠지만 과감히 이런 내용을 선택한것도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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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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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내2014. 3. 16. 13:55

올드 보이를 봤다.

2003년꺼인데 이제야 봤다.

너무 유명해서 대충 군만두만 먹는 남자가 있다는 것과 유연석이 아역이라는것 정도는 알고있었다.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 보고 감명받았다.

스토리도 너무 독창적이고 연출력도 대단하다..

처음에 옛날영화길래 지루하겠거니 하고 다른거 하면서 보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날 끌여당겼다. 카톡이나 페북을 할 생각이 전혀 들지않았다.

2003년이면 나 초등학생때인데 그때 안보길 잘했다. 그때 봤으면 이해도 안되고 재미도 없고 무섭기만 했을것같다.

온갖 고통스러워보이는 장면들이 정말 고통스러워보이도록 연출과 연기력이 대단했다.

이빨 뽑히는것, 개미가 얼굴에 기어다니는것, 혀짜르는 모습... 아 유지태가 엘레베이터에서 죽는장면은 정말 죽는거같았다. 어떻게 그렇게 진짜 총맞는것처럼 쓰러질까?? 진짜로 총을 맞으면 그렇게 쓰러지는것인가? 궁금하다.

매우 어둡고 무서운 내가 싫어하는 장르인 스릴러인데도 흥미진진하고 좋았다.

이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가 되었다.. 난 원래 로맨틱 코미디만 좋아하는데 예외가 생겼다..


최민식이란 배우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봤는데 진짜 주인공인것처럼 보여서 걱정이 될정도였다.

이 영화를 찍고나서 정신적으로 힘들진 않았는지 걱정되고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유지태도 참 부드러운 말투로 그런 미친사람 연기가 가능하다니.. 

이 영화는 스토리, 연출, 배우들, 그외 모든것들이 다 완벽한것 같다.

이렇게 감명깊은 영화는 오랜만이다. 아니 처음인가? 모르겠다.

스릴러에서 감명을 받다니 정말 신기하다!!!!!!

살면서 이런 영화를 보고 생각들을 하고 이런 느낌을 받는다는게 감사하다.

재밌고 놀랍고 이 모든게 사람생각에서 나오고 사람이 만들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이런걸 생각한 사람은 평소에도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것인가?

잔인한 생각을 하다보면 실제로도 잔인해질까 아니면 그냥 상상으로 끝날까? 

나는 착한사람이 되기위해 잔인한 상상을 하지않으려고 하는데 예술가들은 대단하다.

기회가 된다면 또한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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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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